나의 이야기

새벽열기

감로화진 2010. 7. 6. 16:01

환히 불밝힌 능소화

윙윙

벌들의 잔치가 벌어졌다

호랑나비 한마리도

소리없이

여기저기 들락거린다

 

양반 꽃이라 했던가

떨어지는 모습도

시들지 않고

그냥

뚝뚝 떨어진다

 

새벽 창밖 세상

한참을 즐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