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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오는날 설악에서

감로화진 2010. 11. 2. 14:08

 

 고운 단풍 보려고

산은 온통

 사람으로 넘쳐 난다

 

생명을 다하고

마지막

작별의 순간을

붉게 물 들이는데

 

사람들은

곱다 이쁘다

 탄성을 자아내며

작별의 순간을 즐긴다 

 

남은 정열

붉게 물 들이니

더 애절한

아름다운 이별이더라

 

다음 생 다른 만남을 위해

비오는 날의 추억 마져도

 조금은 남겨 둘 줄 알아야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