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다
전화기 속 저편에서 들려 오는
엄마의 목소리
오늘도 어김 없이 떨리고 있다
보고싶다 하신다
난 애써 외면하려 한다
나에게 집착한다는 이유로
퉁명스럽게 또 왜 그러느냐고
다그치기 부터 한다
외로워 하는 걸 알면서도
난 애써 외면한다
아니다 아니다
너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한다
너 목소리만 들어면
또 이런다~~
긴 한숨이 가슴 아프게 한다
엄마 내 엄마
언제 쯤 ~~
모든것에서 자유로워질까
자식에 대한 미련을
언제 쯤~~
끊을 수 있을까?
겨울준비 문 바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