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이 내려 앉은 동네어귀 쉼터에는
가을이 익어갑니다
세월은 날개를 달고 청춘과 함께 날아갑니다
저 모롱이 돌아가면 청춘이 행여 날 기다릴까?
감나무엔 까치밥 하나 달랑 남았습니다
옹기종기 모여 앉은 벌통엔 무시로 벌이 드나들고
자연과 기대서 사는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이 있는 곳
그곳이 바로 나의 고향 이었어라
비워내고 털어내고
또 비우고
그렇게 인생도 비워져간다
도시의 삶이란
비우기도 털어내기도 어려워라
고향~~~~~!?
양동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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