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이야기

가을이

감로화진 2011. 10. 29. 12:04

가을이 내려 앉은 동네어귀 쉼터에는

가을이 익어갑니다

세월은 날개를 달고 청춘과 함께 날아갑니다  

저 모롱이 돌아가면 청춘이 행여 날 기다릴까?

 

감나무엔  까치밥 하나 달랑 남았습니다

옹기종기 모여 앉은 벌통엔 무시로 벌이 드나들고 

 자연과 기대서 사는 사람들의  푸근한 인심이 있는 곳

그곳이 바로 나의 고향 이었어라

 

비워내고 털어내고

또 비우고

그렇게 인생도 비워져간다

도시의 삶이란

비우기도 털어내기도 어려워라

고향~~~~~!?

양동마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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